현대기아차가 2020년에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친환경차 분야의 선두 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 이행 계획을 17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 이기상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17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차 미디어 발표회'에서 "2018년까지 모든친환경차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2020년부터는 글로벌 리더 업체가 되도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005380]는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를 갖춘 수소연료전지차와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모든 분야의 핵심 부품들을 통일적인 플랫폼에서함께 개발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전무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에 쓰이는 전기모터가 동일한 플랫폼에서 만들어질 것이며 1차적인 플랫폼 준비는 마무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희토류 사용을 줄인 전기모터, 신소재 적용으로 효율성을 높인 제어기(인버터)와 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등 친환경차 핵심 부품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출시 확대로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74만대이며 주요 시장은일본(86만대)과 북미(60만대), 유럽·기타지역(28만대) 등이다.
업체별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은 하이브리드차를 앞세운 도요타가 68%로 가장 높고 혼다(10%)와 포드(5%), 르노닛산(4%) 및 현대기아차(4%) 등이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친환경차 1만4천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현대차는 올해에는 2만대,2015년에는 2만6천대를 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말에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에는 쏘나타의 충전식 하이브리드차 모델인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기로 했다.
차세대 전기차도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 번 충전했을 때 최대 주행거리가200㎞ 이상이고 충전시간은 완속 4시간20분, 급속 24분인 차량이다. 배터리용량은 27㎾, 모터 용량은 80㎾이 되는 세단형 모델이라고 이 전무는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2016년부터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와 차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잇따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런 계획은 하이브리드차 중심의 친환경차 시장이 다른 면모를 보이며 성장할것이라는 전망에 입각한 것이다. 지난해 하이브리드차가 89%에 달했던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은 2020년이면 8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내다봤다.
2020년의 친환경차별 판매 비중은 하이브리드차 64%,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20%, 수소연료전지차 16% 등으로 편중 현상이 줄어들 것이며 이를 감안해한쪽에만 치우치지 않는 기술개발을 해 나가겠다고 현대기아차는 강조했다.
현대기아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2009년 7월부터 작년 11월까지를 자사의 친환경차 사업 1세대, 그 이후로 내년까지를 2세대, 2016년 이후를 3세대로 구분했다.
이 전무는 "1세대가 해외 선두 업체와 연비 중심으로 경쟁하는 시기였다면 2세대는 연비뿐 아니라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차를 만드는 때이고, 3세대는 세계어느 업체보다도 우수한 차세대 친환경차를 만들어내는 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