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 파업으로 60억∼70억 매출 손실임직원 연월차 반납하고 피해 회복 총력
회사 매각 반대 파업으로 열흘간 가동이 중단됐던위니아만도의 가전제품 생산공장이 15일 전면 재가동에 들어갔다.
위니아만도 관계자는 "12일부터 부분 작업을 시작해 오늘부로 생산라인이 100%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위니아만도는 생산 중단으로 인한 매출 손실과 영업상 피해를 만회하고자 전 임직원이 파업 종료 직후 사업장에 복귀해 주말휴일도 반납한 채 조업 정상화해 매달려왔다고 전했다.
위니아만도의 생산직과 관리직 직원 700여명은 지난달 26일 KG그룹이 최대주주인 유럽계 사모펀드 시티벤처캐피털(CVC)과 지분인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회사 인수 절차에 들어가자,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인수합병(M&A)으로 성장한 KG그룹이 회사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인수대금 부담을 회사에 전가해 경영 부실이 심화될 것이라는 게 반대 이유였다.
그러다 KG그룹이 직원들이 반대하는 인수를 강행하지 않겠다며 11일 인수 의사를 철회하자 파업을 끝냈다.
이번 파업으로 입은 위니아만도의 매출 손실은 60억∼70억원 수준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산하고 있다.
위니아만도는 이번 사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조기에 수습된데 안도하는 분위기다.
냉장고와 제습기 등 여름철 가전이 성수기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생산 공백이 커지면 판매망 위축과 브랜드력 약화로 금전적 손실 이상의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위니아만도는 파업 중인 9일 프리미엄 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계획했던마케팅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나마 이 정도에서 사태가 마무리돼 데 천만다행"이라며 "전임직원이 연월차를 반납하고 특근·잔업을 자청하며 피해 회복에 힘을 쏟고 있다"고전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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