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관광 확대하면 2020년까지 11조6천억원 생산유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KERI)은올해 우리나라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3.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6일 'KERI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경제가 대외여건이 개선되고 정책효과가 실현되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경기 회복흐름을이어가겠지만 회복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을 작년 12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0.1% 포인트 높아진 3.5%로 예측했다.
보고서는 "작년 12월 전망치보다 소폭 높아지긴 했으나 기준연도와 국민계정 통계편제 변경 효과 등이 혼재돼 실질적인 상향조정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내수가 수출의 기여도를 웃돌 전망이다.
한경연은 또 올해 소비자물가가 공공요금 인상 추진, 기저효과 등으로 작년(1.3%)보다 높아지겠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국제원자재 가격 안정 등의 영향으로 2.2%의 낮은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799억 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767억 달러로 예상됐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의 큰 폭 흑자 등 원화 강세요인이 미국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달러강세 요인에 의해 일부 상쇄되면서 완만한 하락세(연평균 1천68원)를이어갈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보고서는 고용창출과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활성화가 절실하게 요구되는데 이중 의료관광이 핵심부문중의 하나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2015년까지 1인당 평균 진료비와 외국인 환자수가 현 추세대로 증가할경우 의료관광 확대의 경제적 효과는 2020년 생산유발 11조6천억원, 취업유발 8만4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의료서비스업 전체 취업자의 11.3%에 달하는 규모다.
변양규 한경연 연구위원은 "의료서비스 국경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높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국내 의료산업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며 "외국인환자 확보 및 의료서비스 공급 활성화를 제한하는 규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