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의 가전제품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스마트홈'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23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발표한 스마트홈 산업현황 조사보고서'를보면 지난해 국내 스마트홈 시장 규모는 6조8천908억원으로 전년(6조1천641억원)보다 11.8% 증가했다.
이 협회는 스마트홈 산업군을 스마트 융합가전, 홈 오토메이션, 스마트홈 헬스케어, 스마트홈 시큐리티(보안), 스마트 그린홈, 스마트TV&홈엔터테인먼트 등 6가지로 분류했다.
홈 오토메이션은 각종 기기와 서비스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집 안에서는물론 집 밖에서도 제어하는 시스템을, 스마트 그린홈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에너지 사용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친환경 주택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스마트TV&홈엔터테인먼트가 3조6천545억원(53.0%)으로 전체 시장의절반을 차지했다. 스마트 융합가전은 2조2천461억원(32.6%)으로 그 뒤를 따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일체형 스마트TV 매출(1조5천억원)이 가장 많았다. 냉장고·세탁기 등 스마트 백색가전(1조3천978억원)과 인터넷TV(IPTV) 등 스마트 미디어서비스(1조2천723억원)의 시장 규모가 그다음으로 컸다.
스마트 시큐리티(7.2%), 홈 오토메이션(4.2%), 스마트 그린홈(2.9%) 등 나머지는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았다.
2017년 전체 스마트홈 시장은 18조2천58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해에 스마트 융합가전 매출(9조3천838억원)이 스마트TV&홈엔터테인먼트(6조6천696억원)를 앞지를 것으로 스마트홈산업협회는 추정했다.
이 협회는 관련 업체와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기업 공시·보도자료를 취합해 지난해 시장규모를 잠정 집계하고 미래 시장규모를 전망했다.
스마트홈 관련 기업 15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조명기기,헬스케어가전, 가정용 에너지 절약 기기·솔루션, 보안영상 및 저장장치, 스마트 TV앱 및 주변기기와 관련된 산업 전망이 긍정적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업체들은 스마트홈 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국내 기업 간 정보공유와 협력 미흡, 시장 미형성 등을 꼽았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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