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금융 지원 및 규제개혁 목표 할당제 필요"
국내 매출액 기준 상위 600대 기업들은 올해 약 133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금융업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600대 기업 중 올해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한 기업이 255곳으로, 투자를 줄이겠다는 기업(145곳)보다 1.8배가량 많았다.
투자 확대를 계획한 업체들은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선행투자'(24.2%)와 '신성장산업 등 신규 사업 진출'(24.4%), '신제품 생산 및 기술개발 강화'(23.5%)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600대 기업의 올해 예상 투자액은 133조원가량으로, 작년 실제 투자액인 125조3천억원보다 6.1% 늘어난 규모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작년보다 6.5% 증가한 86조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비제조업은 5.4% 많아진 47조원으로 집계됐다.
600대 기업은 불안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투자를 늘리려면 정부의 금융·세제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묻자 600대 기업들은 '감세 등 세제지원 확대'(24.6%)와 '자금조달 등 금융지원 확대'(22.2%), '투자 관련 규제 완화'(16.4%) 등의 제안을 내놨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기업 투자를 가로막는 요인으로 '규제'를 지목한 뒤 "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규제를 완화하려면 각 정부 부처별로 규제개혁목표를 할당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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