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에서 탈퇴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박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그만뒀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전경련과 함께 국내 경제단체 양대축을 이루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직을 맡은 만큼 상의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사퇴의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2월 두산그룹 회장 자격으로 전경련 회장단에 합류한 박 회장은 같은 해8월에 대한상의 회장으로 선임, 지위를 겸하게 되자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는 불참해왔다.
전경련은 20일 정기총회를 열고 박 회장의 탈퇴 의사 표명을 비롯한 회장단 구성 문제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사의를 밝힌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과 구속 재판 중인 현대현 동양그룹회장 등의 회장단 진퇴 여부도 함께 결론이 내려질 전망이다.
아울러 전경련은 회장단 구성원 추가 영입 사안도 결정한다. 그동안 부영과 OCI[010060], 영풍[000670], 미래에셋, 대성 등 10여개 그룹 총수를 후보군으로 영입여부에 대한 타진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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