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8억달러 수출…생산 460만대·내수 158만대 예상"
대표적 수출 효자 종목인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분야의 수출액이 올해 778억 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반등하고 내수 판매량 역시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19일 올해 완성차 업계의 사업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고 올해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액이 작년보다 4.1% 증가한 778억 달러에 이를것으로 내다봤다.
완성차와 부품 모두 수출액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협회 측은 판단했다.
지난해 487억 달러로 최대치에 달했던 완성차 수출액은 올해 4.8% 증가한 510억달러에 이르고 부품 수출액 역시 기존 최대 기록인 지난해의 260억 달러에서 2.7%더 늘어난 268억 달러를 올해 달성할 것으로 본 것이다.
여기에는 국산차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고가의 승용차 수출 비중이 늘면서완성차 평균 수출가격이 올라간다는 예상이 맞물려 있다. 협회 측은 지난해 1만4천543달러였던 국산차 평균 수출가격이 올해 1만5천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감소 추세에 있는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반등할 것으로 점쳐졌다.
2011년 465만7천대로 정점에 오른 뒤 하락세를 이어온 생산량은 지난해(452만1천대)보다 1.7% 증가한 46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흐름 등 시장 내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자동차수요가 증가세를 타고 있고 자유무역협정 확대나 신차 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판단에 입각한 것이다.
협회 측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작년보다 4.8% 늘어난 9천34만대 규모로 내다봤다. 중국과 미국, 서유럽의 수요 증가세에 더불어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회복세가 판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내 업계의 자동차 수출량은 작년보다 3.6% 늘어난 320만대에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액처럼 수출량 역시 사상 최대에 해당하는 전망치다.
내수 판매량은 연간 158만대로 추정됐다. 국산차가 작년보다 1.2% 증가한 140만대, 무섭게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수입차가 여세를 몰아 11.2% 더 성장한 18만대를기록한다는 예상이다.
이렇게 되면 상용차를 포함한 수입차 브랜드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0.5%에서 올해 11.4%까지 늘어나고 승용차 점유율의 경우 12.7%에서 13.4%까지 높아진다.
내수 시장에서 경차와 소형차는 모델 노후화로 인해 작년보다 3.1%와 5.4%씩 감소한 17만6천대와 22만7천대가 팔리는 반면 중형차는 신형 쏘나타 등 신차 효과로작년에 비해 10.1% 늘어난 22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협회 측은 전망했다.
대형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시 시장 수요가 늘어나면서 3.4%와 3.5%씩늘어난 16만대와 30만4천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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