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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나오션리조트 보험 700억원대…대인배상은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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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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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인명피해 동반한 대형사고에 대비 안해

    폭설에 강당이 붕괴돼 10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가 700억원대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실제 받을 수 있는 해당 보험의 혜택은 미미한 수준이어서보상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업계와 코오롱그룹에 따르면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삼성화재[000810]를 비롯한 6개 국내 보험사와 750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다.

    하지만 보험의 대부분은 재물 손해에 관한 것이고 보험사가 손해배상 책임을 대신 지는 책임보험은 사고당 1억5천만원에 불과하다.

    그나마 1억5천만원 가운데 대인 배상 한도는 1억원이고, 나머지 5천만원은 재물배상이다.

    이 같은 책임보험 배상 한도는 사고로 인한 실제 피해 규모와는 상관없이 사고별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파악된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10명, 부상 105명 등 115명에 달하지만, 대인 배상 한도는 총 1억원이다. 사람 수로 나누면 100만원도 안된다.

    마우나오션리조트의 운영사인 마우나오션개발은 보험 계약을 체결하면서 화재등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나 1∼2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만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고처럼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한 대형사고에는 전혀 대비하지 않은 것이다.

    지급받을 수 있는 보험금이 턱없이 부족해 코오롱[002020] 측의 피해자 보상금부담이 커질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 중인 코오롱은 경주 상황실을 중심으로 피해자 측과 지원 문제를 협의 중이다. 하지만 피해자 보상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유족들과 성심을 다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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