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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사업 처분' 현대그룹 자구계획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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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6 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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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조원대 자구안 3분의1 해결…금융3사 매각도 속도

    현대그룹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그룹은 금융업 철수와 주요 계열사 사업부문·자산 매각으로 총 3조3천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구계획을 작년 연말 발표했다.

    그룹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011200]이 12일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사업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IMM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함에 따라 자구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문이 해결 단계에 들어갔다.

    현대상선이 예상하는 사업부문 처분 가격은 1조1천억원 수준으로 전체 자구계획에서 3분의 1을 차지한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실사를 거쳐 3월말이면 본계약이 체결될 걸로 기대한다. 그무렵이면 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이 자구안 중 앞서 실행에 옮긴 것은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매각(563억원), KB금융지주 주식 매각(465억원) 등이다.

    현대상선은 상반기 안에 부산 용당 컨테이너야드 부지를 팔아 700억원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LNG 사업 다음으로 자구계획에서 중요한 부문은 현대증권·현대자산운용·현대저축은행 등 금융3사 매각이다.

    어렵게 금융업 철수 결정을 내린 이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측과 특수목적법인을 세워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논의를 마치고 법인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3사 매각으로는 7천억∼1조원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유상증자도 추진되고 있다. 현재 구주청약단계로 증자 규모는 2천억원이다. 다만 2대 주주인 다국적 승강기업체 쉰들러 홀딩 AG가 유상증자에 불참한다고 선언해 변수가 남아 있다.

    쉰들러는 현대엘리베이터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여론전도 펼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이 격화하는 양상이다.

    현대그룹은 현대로지스틱스 기업공개(IPO)를 통해서도 최대 1조원까지 자구 효과를 기대한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반얀트리호텔은 현대그룹이 1천650억원에 매수해 전면 리모델링을 한 상태여서 제값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그룹 측은 보고 있다.

    이밖에 미국·중국·싱가포르 등지의 부동산과 비상장 유가증권 매각도 추진되고 있다.

    현대그룹에는 올해 회사채 4천200억원, 기업어음(CP) 4천억원 등이 만기 도래한다.

    그룹 관계자는 "LNG 운송사업과 금융계열사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기존에보유한 현금까지 올해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oakchul@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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