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단축으로 뽑은 신입 59명 '멀티엔지니어조' 편성
한국동서발전은 10일부터 일선 발전소에서 운영중인 4조 3교대 근무형태에 '멀티엔지니어조'를 추가 편성, 일명 '일자리 나눔형 교대근무제'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멀티엔지니어조는 작년 9월 근로시간 단축으로 추가 채용한 신입사원 59명으로구성됐다.
배치 인원은 울산화력 23명, 당진화력 20명, 동해화력 6명, 울산·일산열병합각 5명 등이다. 이들은 최소 5명씩 한 조를 이뤄 일하게 된다.
이 조는 평소 직무교육, 예방점검, 현장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다 교대근무조직원이 휴가·교육 등으로 빠지면 대체근무를 하게 된다.
현재 발전소 운전원은 4조 3교대로 주 42시간을 근무하는데 교대근무조에서 공석이 발생하면 다른 직원이 초과근무를 해야 해 업무 피로도가 높다.
하지만 멀티엔지니어조 편성으로 초과근무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직무교육 기회가 확대돼 운전·정비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멀티엔지니어조와 교대근무조는 순환근무 형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발전부에속한 모든 근무자는 10∼18개월마다 한 번씩 멀티엔지니어조에 편성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현장 근무인력의 탄력적 운영으로 설비 신뢰도 제고는 물론안정적인 전력 공급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자평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올해 청년·고졸 인턴과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간선택제 전형으로 180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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