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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드TV, 연내 가격하락 가속화…"LCD 게 섯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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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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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수율 높아지고 공급 늘면서 단가 하락

    차세대 TV로 불리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격이 연내 LCD TV 상위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올레드 TV는 탁월한 화질과 디자인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머지않아 큰 마음 먹고 최신형 프리미엄 TV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선택 목록에 올레드 TV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55인치 곡면 올레드 TV 최저 가격은 790만원으로 같은 크기에 비슷한 기능을 가진 LCD TV(LED 광원) 최상위 모델의 1.8∼1.9배 수준이다.

    현재 LCD 패널의 55인치 풀HD 스마트TV 최고급형은 삼성전자[005930] 제품이 410만원, LG전자[066570]는 430만원에 판매된다.

    같은 크기지만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HD(UHD·초고해상도) TV는 삼성전자가485만원, LG전자는 470만∼520만원이다. 올레드 TV 가격을 이들 제품과 비교하면 1.

    5∼1.6배 수준이다.

    OLED는 LCD TV의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질로 반응 속도가 1천 배이상 빨라 뛰어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게다가 별도 광원(백라이트)이 필요 없어얇게 만들 수 있고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도록 만들 수도 있어 '미래의 디스플레이'로 불린다.

    올레드 TV는 지난해 처음 출시될 당시 1천500만원을 호가해 동급의 LCD TV 가격의 3배가 넘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지난해 한 차례 가격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올 초 판촉 행사를 통해 올레드 TV 가격을 최초 출시 가격의 절반 수준인 790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무엇보다 첫 출시 당시 20% 미만이던 OLED 패널 생산효율(수율)을 50% 이상으로 높이면서 TV 생산단가를 낮춘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OLED 패널을 양산하는 업체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두 곳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경기도 파주공장 8세대(2200×2500㎜) M1라인을 통해 월 8천장(유리기판 투입기준)의 OLED 패널을 생산 중이다.

    8세대 유리기판 1장으로 6장의 55인치 패널을 만들 수 있는데, 수율을 50%로 가정하면 월 2만4천대 이상의 올레드 TV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7천억원을 투자해 파주 공장에 월 2만6천장을생산할 수 있는 8세대 M2 OLED 생산라인을 증설해 올 상반기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갈예정이다.

    하반기 M2 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생산량은 지금의 4배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말 올레드 TV를 국내뿐 아니라 멕시코, 브라질, 폴란드,중국, 태국 공장에서도 생산할 수 있게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이처럼 OLED 패널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수율이 꾸준히 개선되면, 올레드 TV 가격은 연내 500만∼600만원대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실제로 LG전자의 TV 사업을 책임지는 하현회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전자쇼 񟭎 CES' 기자간담회에서올레드 TV의 가격을 이른 시일내 고객이 받아들 수 있는 수준으로 낮출 것임을 시사했다.

    투자 상황 등을 고려할 때 올레드 TV의 가격인하는 당분간 LG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공장에 OLED 패널 양산을 위한 'A3' 라인 증설을 검토 중이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 패널과 함께 TV용 대형 OLED 패널에대한 투자가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있지만 세부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TV용 OLED 패널 투자가 이뤄지더라도 가동까지는 통상 1년 이상 걸리기 때문에당분간 공급 물량을 늘리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TV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해 아산공장 8세대 'V1' 파일럿(시험생산) 라인을 가동 중인데, 생산량은 월 4천∼6천장(유리기판) 규모다.

    삼성전자의 55인치 곡면 올레드 TV 판매 가격은 990만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용 LCD 패널도 처음에는 수율이 20% 미만이었지만 이후 90%이상으로 높아지면서 패널 가격이 빠르게 하락했다"며 "OLED도 LCD의 뒤를 밟을 것이고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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