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갤럽, 주요 7개국 PC 사용자 설문조사
주요국 PC 사용자들의 상당수가 느린 속도를 PC의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속도를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터 기억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대해서는 사용자의 70%가 만족을 표시했다.
14일 삼성전자[005930]가 전문조사기관인 갤럽과 함께 최근 한국·미국·중국·독일·영국·프랑스·일본 등 7개국 남녀 PC 사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천427명 가운데 59.7%(3천240명)가 현재 사용하는 PC의가장 개선하고 싶은 점을 '속도'라고 응답했다.
SSD를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4.7%(801명)를 차지했으며, 이 가운데69.8%는 SSD의 성능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고사양 PC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영·관리직이나 전문직의 SSD 사용률이 일반 PC 이용자들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SSD의 장점으로는 컴퓨터 성능 개선(45.8%), 안전성 향상(18.1%), 소음 감소(6.
2%)를 꼽았다.
과거 일부 얼리어댑터(early adaptor)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SSD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도 50%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는 중국(61.5%)과 한국(54.9%)의 인지도가 높게 나타난 반면 프랑스(36.1%)가 가장 낮았다.
SSD는 메모리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로 자성물질을 이용하는 기존 HDD보다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높으면서도 크기는 작고 전력 소모도 적어 차세대 저장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HDD보다 가격이 비싸 종전에는 고사양 PC에 주로 쓰였으나 최근 가격이 떨어지면서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SSD 시장점유율 25%로 세계 1위인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1테라바이트(TB) 대용량·고성능 제품을 출시하며 SSD 대중화를 주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전 세계 SSD 시장 규모는 지난해 94억4천300만 달러로 2012년(70억1천800만 달러)보다 35%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도 123억6천900만 달러로 30% 이상 성장하고 2015년 159억6천만 달러, 2016년 190억7천만 달러, 2017년 209억8천400만 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는 공공기관이나 금융기관 등 프리미엄 시장뿐 아니라일반 소비자들의 SSD 구매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 SSD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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