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은 쿠웨이트에서 9억7천만달러(1조원) 규모의 초대형 발전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프랑스 담수설비 업체인 시뎀(Sidem)사와 함께 프랑스 GDF수에즈(GDF Suez)사에서 주도하는 컨소시엄으로부터 '아주르 노스(Az-Zour North)발전·담수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쿠웨이트 정부 산하기관인 PTB(Partnerships Technical Bureau)가 시행하는 쿠웨이트의 첫 민자 발전·담수공사다.
현대중공업이 1조원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시뎀사는 5천억원 규모의 담수플랜트를 맡는다. 현대중공업은 발전플랜트의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과 공급·건설·시운전까지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방식(EPC)하는 방식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약 100㎞ 떨어진 아라비아만 연안에건설되는 이 시설은 발전용량이 1천500MW, 담수생산량이 107 MIGD(약 48만6천㎥)에이르며 이달 공사에 착수해 2016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2011년 컨소시엄에 들어가 유럽과 일본 등 세계 유수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지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에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아주르 노스 2차 사업'에서도 수주 기대감을높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8월 사우디아라바이에서 3조5천억원규모의 슈퀘이크(Shuqaiq) 화력발전소를 수주하는 등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발전 및 담수시설 공사가계속되는 중동 시장에서 플랜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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