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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2년만의 회장체제 부활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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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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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1위 조선사 현대중공업[009540]이 이재성사장을 회장으로 승진 발령해 2년만에 회장직을 부활시킨 것은 조선업 불황이 길어지자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현대중공업에서 5년간 경영지원본부장을 지낸 대표적인 재무·전략통으로 전임 민계식 회장이 현장 중심의 엔지니어 출신인 것과 대비된다.

    이 회장은 2011년 민계식 회장 퇴임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의 현대중공업을 김외현 사장과 공동 대표이사를 맡아 사실상 진두지휘해왔다.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글로벌 경기침체 시기에 수주한 저가물량 해소에 전력투구해오다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사정이 악화되고 있다. 3분기에는 적자로 전환해 12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입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악화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재무통인 이 회장에게 경영권을 일임, 세계 선박 발주량이 서서히 상승하는 시기에 맞춰 현대중공업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도록 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회장 및 사업 총괄사장제의 도입을 통해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책임경영체제를 확립,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신임 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의원의 고교시절 단짝으로 찍어주고 어울리며 지내도록 했다는 일화를 갖고 있다.

    이 회장은 정 의원과 중앙고와 서울대 경제학과 동기로 지금도 최측근으로 꼽힌다. 작년말엔 정 의원의 사촌인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사돈이 되면서 정 의원과는인척으로 연결돼 있기도 하다.

    이 회장은 대학졸업 직후 현대중공업에 입사하고서 한국과학기술원 산업공학과석사(1977년)와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경제학 박사(1990년) 학위를 땄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으로 옮겨가 환 리스크 헤지와 원자재 수급 방안을 깊이 연구한 그는 1996년 현대로 돌아와 현대선물 사장,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사무총장을 거쳐 2004년에 현대중공업의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재입성했다.

    joo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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