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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3개월' 박용만 회장, 소통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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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치권과 활발한 대화…직원과도 격의없는 대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두산그룹 회장)이취임 3개월 동안 대내외 활발한 소통으로 조직을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

정부 또는 정치권과 잦은 대화를 하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내부적으로도직원들과 격의없는 자리를 만들며 분위기를 바꿔 나가고 있다.

19일 경제계에 따르면 취임 일성으로 '소통'을 외친 박 회장이 현안을 외부와의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가려고 한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15일 경제5단체장과 여야원내대표와의 간담회가 꼽힌다.

경제5단체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사상 첫 회동'으로 기록된 이날 간담회는 박회장이 아이디어를 내고 다른 참석자들의 동의를 이끌어 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경제활성화를 위해 10개 법안의 조속한 처리와 기업에 부담이 될 2개 법안의 신중한 고려를 당부했다.

과거의 경우 건의문을 발송하는 것으로 그칠 일이었지만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박 회장의 뜻에 따라 만남이 이뤄졌고, 경제단체와 정치권이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논의를 이어가기로 하는 성과도 있었다.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여야관계가 미묘한 상황이어서 건의한 내용에 대한 결론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후 정치권의 분위기가 개선되면 실제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창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에 간담회가 성사된 것은 박 회장이 취임 직후부터 국회의원들을 찾아다니면서 소통한 결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8월 21일 취임한 박 회장은 강창희 국회의장, 이병석·박병석 국회 부의장을 방문했고, 이번 간담회에 함께 한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 민주당의 전병헌 원내대표도 일찌감치 찾았다.

대한상의가 기업의 이익만 대변하지 않고 정부정책 수행과정에서 한 파트너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기는 것도 박 회장 취임 이후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회원사들인 기업을 위해 때로는 목소리를 높이지만 정부정책에 협조할 부분이있을 때는 회원들을 설득할 수도 있다는 게 박 회장이 가진 생각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박 회장은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등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수행하면서 현지 기업인들과 우리 기업인들의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등 경제사절단의 핵심으로 일하기도 했다.

박 회장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대한 상의 내부 분위기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박 회장은 상의 사상 처음으로 타운홀미팅을 열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었으며, 내달 23일에는 상의 직원과 가족들이 함께 하는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직원들과의 대화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한상의의 한 관계자는 "형식을 중시하는 문화는 사라지고 자유롭게 소통하는분위기가 형성돼 가고 있다"고 전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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