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13일 서울 여의도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1개 지방자치단체와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어린이집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 현대자동차[005380], SK, LG[003550],롯데, 포스코[005490], GS[078930], 두산[000150], 한진[002320], 코오롱[002020],동양[001520], 효성[004800], 삼양, KB국민은행, 동아제약 등 15개 그룹이 기금을마련했다.
어린이집이 지어질 지자체는 서울 구로·동작·양천구, 대구 북구, 인천 남구,경기 양평군, 강원 삼척·원주시, 경북 김천시, 경남 진주시, 제주시 등 11곳이다.
특히 탄광마을인 삼척시 가곡면은 그동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단 1곳도 없었던 보육 취약지역으로, 가장 가까운 어린이집까지 가려면 1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이 마을에도 내년엔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이 들어서게 된다.
지역은 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이 선정됐다. 제주 첨단산업단지, 인천 남구 등산업단지나 그 인근 지역도 4곳 선정돼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엄마들이 고민을 덜 수있게 했다.
여기에 탄광마을, 농어촌지역 등 보육 취약지역도 배려했다.
11개 어린이집이 새로 들어서면 약 1천명의 아이들이 새로 보육 혜택을 받게 된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육아는 한 가정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 지역사회 등 공동체의 관심이 필요한 분야"라며 "경제계는 앞으로도 어린이집 건립사업에 책임과보람을 느끼며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MOU 체결식에는 허 회장과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성 구로구청장등 11개 선정지역 지자체장과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여성 인력의 경제활동 지원을 위한경제계의 보육지원 사업이다.
전국에 100곳을 건립한다는 목표로 2009년 오산시에서 첫 삽을 뜬 이래 지금까지 46곳이 문을 열었고 이날 MOU를 체결한 11곳을 포함해 17곳이 추진 중이다. 6곳이 연내에 추가로 개원한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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