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콜 사태 등 놓고 연구개발본부장 등 3명 사의
현대·기아자동차[000270]는 최근 일련의 품질관련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연구개발(R&D) 부문 임원들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의를 표명한 임원들은 ▲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사장 ▲ 설계담당 김용칠 부사장 ▲ 전자기술센터장 김상기 전무 등 3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초 일부 차량에서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이걸리지 않고 제동등(燈)이 켜지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국내외에서 대규모 리콜을 실시했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등은 물이 샌다는 불만이 제기돼 국토교통부가 조사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박정길 전무(현 바디기술센터장)를 설계담당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김헌수 상무(현 설계개선실장)를 바디기술센터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또 박동일 이사(현 전자설계실장)는 전자기술센터장 상무로 승진 발령했다.
박정길 신임 부사장은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차[005380]에 입사해의장설계실장(이사), 설계2실장(이사), 차량개발2센터장(전무) 등을 지냈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 조치는 품질경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R&D 경쟁력 강화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봐달라"고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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