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이 기초소재에서 벗어나 부가가치가높은 프리미엄 석유화학 제품으로 이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5일 석유화학업계에 따르면 SK종합화학은 일본 미쓰비시케미칼과 전략적 제휴를맺고 2016년까지 울산에 연산 16만t 규모의 아크릴산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검토 중이다. 새 공장은 울산석유화학단지내 기존 공장 옆에 들어설 전망이다.
또 아크릴산을 원료로 한 아크릴에스테르·고흡수성수지(SAP) 생산 공장의 건립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크릴산과 아크릴에스테르는 기초소재인 프로필렌을 고부가화한 제품으로 페인트·접착제·첨가제 등 정밀화학 제품의 원료로 쓰인다. 특히 아크릴에스테르는 건축·자동차·섬유·제지 등 다양한 전방산업과 연계돼 특화제품군 사업 진출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품목이다.
현재 국내에서 아크릴산을 생산하는 업체는 LG화학[051910]이 유일하다. LG화학은 미국 다우, 독일 바스프, 프랑스 아르케마, 일본 니혼쇼쿠바이 등 4개사와 함께글로벌 아크릴산 시장의 약 65%를 점유하고 있다.
자체 중량보다 최대 1천배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 수지인 SAP는 유아용 기저귀·위생용품 등에 주로 사용되며 중국과 동남아 등 개도국 시장에서 수요가높아 향후 전망이 밝다.
SK종합화학이 고부가가치 석유사업에 나설 경우 나프타에서 프로필렌, 아크릴산과 고흡수성수지에 이르기까지 석유화학제품 일관 생산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 업체는 또 2014년 완공을 앞둔 넥슬렌(고성능 폴리에틸렌) 공장을 울산에 건설 중이고 중국에서도 고기능성 합성고무(EPDM)와 부탄디올(BDO)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프리미엄 제품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종합화학의 사업 확장은 셰일가스 등 저가원료 기반의 석유화학 제품의 공세에 맞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밀화학소재분야의 글로벌 강자인 미쓰비시케미칼과 협력한다면 단기간내안정적으로 아크릴산·아크릴에스테르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SK종합화학 측은 "아크릴산 등 프리미엄 석유화학 제품라인의 확대를 적극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