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내용 추가.>>
미국의 경제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800그루 닥나무를 심어 '암참 60주년 기념 숲'을 조성했다.
올해로 60돌을 맞은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18일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숲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에 있는 고객과 협력사 임직원, 친구 그리고 가족을 위해 앞으로도 60년 이상 지속할 유산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암참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팻 게인스 암참 회장, 에이미 잭슨 암참 대표, 제프리 존스 미래의 동반자재단 이사장과 AIG 코리아·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ERM 코리아·포드코리아·셰브론 등 미국계 회사 CEO와 임직원 등 2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당초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주한미국대사관 관계자들도 이행사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여파 탓에 불참했다.
에이미 잭슨 대표는 환영사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이 한국 유산을 만들었듯이 60년 뒤 우리 후손이 이곳을 찾으면 우리가 한국에 얼마나 긍정적으로 이바지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 존스 이사장은 "오늘 행사는 우리 회사에도, 환경에도, 미래에도 큰 도움이 되는 일"이라며 "우리 같은 사람들은 나무 심을 기회가 거의 없는데 이렇게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하다"고 한국말로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팻 게인스 회장은 '오늘 당신이 그늘 밑에서 쉴 수 있는 것은 20년 전 누군가나무를 심었기 때문이다'라는 세계적 투자가 워런 버핏의 발언을 소개하며 "오늘 우리가 하는 일이 한국 사람들의 번성에 일조할 것"이라고 평했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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