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남양연구소 R&D 공모전 행사
현대자동차그룹은 10일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고객 소망 들어주기'를 테마로 만든 신개념 이동수단을 선보였다.
올해로 4회를 맞는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연구원 4∼7명이 한팀을 구성해미래 자동차 기술을 반영한 이동수단(Mobility) 아이디어를 제안한 뒤 실물로도 제작해 경연하는 R&D 부문 창의활동 공모전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아이디어를 공모해 70여건을 접수하고 2차례에 걸친 심사를 통해 10개 팀을 선정, 이날 연구소에서 본선을 개최했다.
대상을 받은 '리얼레이싱'팀은 자동차 앞유리를 게임 화면으로 변신시키고 차량의 핸들과 페달 등을 그대로 사용해 자동차 경주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내놨다. 시동은 켤 필요가 없고 자동차 배터리로 전원을 공급한다.
이어 최우수상을 차지한 'E.U.M.'팀은 자전거·유모차·카트 등에 번갈아가며사용할 수 있는 다용도 바퀴를 선보였다. 이 바퀴는 전기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장착 시 힘 들이지 않고 자전거 등을 타거나 끌 수 있다.
그 밖에도 왜소증 환자가 장갑으로 운전할 수 있는 자동차,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보행 로봇, 주차를 도와주는 미니 주차로봇 등이 등장했다.
현대차[005380]는 국내외 모터쇼와 사내 행사 등에 수상작을 전시할 계획이다.
eugeni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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