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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손잡고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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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밸브 국산화 협의회' 출범

정부와 대·중소기업이 손잡고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주목받는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40여개 중소 기자재업체, 산업단지공단과 함께 '해양플랜트 밸브 국산화 협의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엔케이를 운영 주간사로 선정했으며 이날 창립총회를 하고 본격적인활동에 들어간다.

협의회는 해양플랜트 밸브의 국산화, 해외업체와의 합작사 설립, 투자 유치 등국내 공급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에 사용되는 해양플랜트 밸브는 원유·가스·모래·해수 등 다양한 물질과 극한 환경에 노출돼 특수소재로 제작된다.

높은 수준의 품질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제품 특성상 발주처가 공급사를 지정하거나 과거 납품실적을 요구하기 때문에 중소 기자재업체의 시장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FPSO 1척에는 2천여종, 4천500여개의 밸브가 사용되며 전체 금액은 150억∼880억원에 이른다.

해양플랜트 밸브의 80% 이상을 수입해 의존하는 한국의 경우 해양플랜트 수주액이 연 40%씩 증가하고 있어 밸브 같은 핵심 기자재의 수급 안정이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다.

산업부는 "대·중소기업이 함께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를 추진함에 따라 상생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협의회에 대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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