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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中서 비용 줄이고 라인업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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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릭스파트너스 보고서…"고급차 시장 성공·브랜드 입지 변화도 필요"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가려면 생산 차종의 라인업을 쇄신하고 브랜드 입지를 끌어올리는 한편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적 기업 구조조정 자문사인 알릭스파트너스는 29일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 자동차 산업 전망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국내외의 자동차 업계 중역 1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벌인 뒤 그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알릭스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향후 5년간 중국 자동차 시장은 5∼7%의 성장세를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도 "견조한 성장에 따른 시장역학 변화로 완성차업체 및 자동차부품업체 간에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게 양분될 것"이라고전망했다.

이미 중국 내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시장 점유율을 선점해 지속적으로 역량을강화해온 승자 그룹과, 성장 속도가 느려 2선 또는 3선급으로 전락한 패자 그룹으로양분돼 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현대·기아차의 경우 설문조사 결과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두자릿수성장을 지속하면서 앞으로 2∼3년간 무난히 9∼10%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밝혔다.

특히 공장 신·증설은 과거 성장 장애요인이었던 '공급 부족' 문제를 제거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보고서는 그러나 이런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선 ▲ 브랜드 포지셔닝의 변화 ▲고급형 차량에서의 성공 ▲ 개선된 제품 포트폴리오 ▲ 동반 진출 부품업체의 지속적인 투자와 현지화를 통한 비용 절감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제품 라인업을 일신하고 고급차 시장에서도 성과를 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또 현대·기아차가 새로 진출한 대형 상용차 시장으로의 성공적 진입도 힘겨운 과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시장을 중국계 완성차업체들이 완전과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한국 부품업체들에 대해서도 "고객 다변화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충고했다.

일본 부품업체들이 일본 완성차업체를 넘어선 고객 다변화로 성장을 모색했듯한국 부품업체들도 한국 완성차업체가 아닌 고객들을 늘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아울러 많은 중국 소비자들의 차량 교체수요 증가 시기가 곧 도래하면서 중고차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품질과 브랜드 선호도가 우수한 완성차업체들에게 유리한 중고차 매매가격이 형성되며 중고차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구매결정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끝으로 일본 완성차업체들, 특히 '빅3'로 불리는 도요타, 혼다, 닛산은 중국 현지 생산판매 및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며 "이 투자의 결실로 일본계 빅3는 잃었던 시장 점유율을 회복할 것"이라고 점쳤다.

이보 나우만 알릭스파트너스 상하이사무소 대표는 "낮아진 성장률에도 불구하고중국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전 세계 모든 완성차업체에게 최우선 순위의 핵심 시장"이라며 "앞으로의 과제는 치열한 경쟁과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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