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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주역'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내일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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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임기 끝내, 책임론도 나올 듯…후임사장 공모 일정은 미정

한국수자원공사 김건호 사장이 5년의 임기를 마치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김건호 사장이 29일 오전 10시 대전 본사에서 퇴임식을 한다고 28일 밝혔다.

김 사장은 2008년 7월27일 수공 사장에 취임해 지난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4대강 사업을 추진하면서 3년 임기를 마친 다음 2011년과 2012년 두차례에 걸쳐 연임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와 함께 4대강 사업을 진두지휘했음은 물론 평소 태국 정부와 쌓아둔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지난달 수공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사장은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3월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않겠다며 공공기관장 가운데 가장 먼저 국토부를 통해 사의를 표명했으나 태국 통합물관리사업 수주가 진행되고 있어 사표 수리가 미뤄졌다.

김 사장은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으로 수공 사장을 지내며 청렴하면서도 뚝심있는 덕장(德將)으로서의 면모를 보여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그러나 새 정부 들어 감사원 발표로 4대강 사업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고 총리실의 전면 재조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김 사장도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전망이다.

향후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퇴임으로 수공은 새 사장 선임 전까지 김완규 부사장 체제로 운영된다. 김 부사장은 1984년 수공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새 수공 사장 선임 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라며 "10월국정감사 전까지는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ms@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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