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부회장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구현하면 다시 도약할 것"
올해로 38회째를 맞은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이 17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개막했다.
대한상의는 이날 이동근 상근부회장과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회장, 손종현 대전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과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정은영 HSBC은행 기업금융대표 등 기업인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포럼 개막식을 했다.
손경식 회장의 사퇴 이후 회장 직무대행을 하는 이동근 부회장은 "지금 세계경제는 혁신적인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노동·자본과 같은 기존의 가치를 넘어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힘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구현해간다면 우리 경제는 다시 도약의 길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패러다임의 변화는 우리 기업에도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변화에 잘 적응하고 성공하려면 변화 속에서 미래 비전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며 "창조적 의지와 역량을 지닌 CEO가 요구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주제를 '한국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묻다'로 정한 것도 이러한뜻을 반영한 것"이라며 "포럼에 참석한 CEO 모두가 국내외 경제상황을 더 깊이 있게이해하고 경영전략을 세워 실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회사에 이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새 정부의 신(新)통상정책 방향'에 대해강연했다. 18일부터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 추경호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연사로 나서 각각 세계경제의 급변과 한국의 대응방안, 창조경제시대와 중소기업,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저성장 극복과 창조경제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대응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도 펼쳐진다.
18일 김병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장, 윤창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변대규 휴맥스 대표 등이 참석하는 '저성장시대의 위기와기회 그리고 성공의 조건' 토론회와 19일 신동엽 연세대학교 교수,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박용관 오이솔루션 대표 등이 참석하는 '창조경제형 중소기업을 찾아서'토론회가 개최된다.
기업인들 간 문화·예술교류도 이어진다. 신상훈 서울예종 교수겸 개그작가의 '창의와 성공을 이끄는 유머의 힘', 문학한류의 주인공 김영하 작가의 '소설은 왜 우리를 흔들어 놓는가', 1세대 성공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의 'Design Your Brain - 당신의 머리를 디자인하라', 조혜덕 큐레이터의 '브랜드와 예술이 이루어낸 최고의 소통' 등 인문학 강좌도 예정돼 있다.
'제주도립교향악단과 함께하는 클래식 콘서트', '음악이 있는 제주의 여름 밤'등 문화공연도 펼쳐진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