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제품 비교전시회'는 임직원만 관람…25일 막내려
삼성전자[005930]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온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이 오는 27일 일반인에게 처음으로공개되지만, 이들이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삼성전자 임직원만 관람할 수 있도록 한 '경쟁제품 비교전시회'다. 이건희삼성그룹 회장이 삼성과 일류기업 제품의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비교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1993년 시작한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의 명칭이 올해 처음 바뀐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비교전시회는 애플(스마트폰), LG전자[066570](TV),비지오(노트북), 보스(오디오시스템) 등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업체가 출시한 제품의특징과 강점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놨다.
삼성전자는 철통 보안 속에서 비교전시회를 진행해 온 전통에 따라 수원 '삼성디지털 시티' R5 연구소 홍보관 4층에 마련된 전시회장을 25일까지만 운영하기로 했다. 26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27일부터 포럼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건희 회장은 비교전시회 마지막 날 전시장을 찾아 경쟁사 제품의 성능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하는 게 관례였으나, 지난 20일 일본으로 출국한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이 회장의 참관은 불투명해 보인다.
삼성전자는 신경영 20주년 기념 행사의 성격을 띠는 포럼에 삼성전자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초청했으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통해 일반인의 참가 신청도독려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소비자가전(CE), IT모바일(IM), 부품(DS) 등 삼성전자의 각 사업부가 지난 20년간 혁신과 진화를 거듭하며 선보인 제품과 기술, 서비스 발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다만 삼성전자는 쾌적한 분위기에서 포럼을 즐길 수 있도록 하루 관람 정원을협력사 직원 1천명과 일반인 500명 등 총 1천500명으로 제한했다.
포럼이 수도권 외곽에서 열리는 만큼 관람객을 위해 강남역과 수원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포럼은 사내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일부터 열렸으며 27일부터 공개된뒤 다음달9일 막을 내린다.
runr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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