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미국 크라이슬러사의 지프 랭글러 차종에 적용되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의 누적 생산대수가 지난 17일 기준으로 100만대를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2006년 제품 공급을 개시한 이래 7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기념하고자 2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모듈공장에서이준형 해외사업본부장, 잭커리 레녹스 크라이슬러 톨레도 공장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했다.
'컴플리트 섀시모듈'은 차량의 하부 뼈대인 '섀시프레임'에 엔진, 변속기, 제동장치, 조향장치 등 부품을 장착한 모듈(덩어리부품)로 완성차 전체 부품의 약 50%를차지한다.
현대모비스 측은 "이번 성과는 현대모비스 모듈화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단일 부품이 아닌 모듈 방식으로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06년 오하이오 공장, 2010년 미시간 공장을 잇달아 설립해 컴플리트 섀시모듈의 현지 생산·공급체제를 구축했다.
두 공장에서는 크라이슬러 지프 브랜드의 랭글러·그랜드 체로키, 닷지 브랜드의 듀랑고 차종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해왔다. 연 생산 규모는 총 52만대 수준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첨단 모듈제품의 품질 향상 노력과 함께 미래 지능형 안전차량과 친환경자동차 관련 신기술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체 매출의 10% 수준인 해외 완성차 메이커로의 수출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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