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휴대전화·반도체 등 삼성 제품 발전상 소개
삼성전자[005930]가 만든 세계 1등 제품들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럼이 6월 초 개최된다.
신경영 선언 이후 20년동안 이뤄진 삼성 제품들의 발자취를 뒤돌아보고 한 단계더 도약하기 위한 자리로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경영 선언 20주년인 6월 7일을 즈음해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 포럼은 종전 '선진제품 비교전시회'의 이름과 내용을 완전히 변경한 것이다.
비교전시회는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삼성과 일류 기업의제품과 기술력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전시 행사로 매년또는 격년 단위로 '철통 보안' 속에 열렸다.
이 전시회는 삼성이 TV, 휴대전화, 반도체 등 IT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건희 회장은 '삼성 비자금' 특검 수사의 와중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09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했으며, 그때마다 세계 일류가 되기 위해필요한 지침을 던지곤 했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경쟁회사의 제품과 비교를 하는 대신 삼성전자가 지금까지만들어낸 제품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행사 내용을 바꿨다. 신경영 선언 이후20년동안의 발전상을 되짚어 보자는 취지에 따라 '삼성 이노베이션 포럼'으로 이름붙여진다.
전시회가 20년만에 바뀌는 것은 삼성전자가 이미 여러 분야에서 1등에 올라선만큼 경쟁사들의 제품과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다는 판단도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포럼 장소는 이달 말 완공 예정인 수원사업장내 'R5'연구소로 정해졌다.
전시될 제품은 TV와 휴대전화는 물론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제품, 그리고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행사는 또 일반인에게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중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까지의 비교제품 전시회가 전시된 제품의 종류조차 비밀에 부칠 정도로철저한 보안속에 진행됐던 것과는 대조된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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