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소 모듈 공급계약 체결 내용 추가.>>
태양광업체인 신성솔라에너지[011930]는 한국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차입금 금리동결 및 채무상환 1년 유예 등을 핵심으로 한 '자율협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이 회사는 경영권을 보장받는 대신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계획을 수립·이행해야 한다.
2008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신성솔라에너지는 전반적인 태양광 경기 침체 속에 중국기업의 덤핑 공세까지 겹쳐 심각한 자금난을 겪었다.
채권단의 자율협약 결정은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는 등태양광산업이 오랜 불황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태양광 시장은 지난 2년간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깊은 침체에 빠졌다가 최근 중국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다소 숨통이 트인 상태다.
앞서 국내 두 번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한국실리콘이 작년 11월 경영난으로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자구 노력을 하고 있다.
신성솔라에너지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자율협약으로 채무상환의 부담을 덜고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른 시일 내에 경영안정화를 이루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회사는 이날 SK그룹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계열사인 SK D&D와 82억원규모의 대구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급가액은 작년 매출(1천556억원) 대비 5.2%에 해당한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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