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은 11일 "문구점과 드러그스토어 등 업종이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할 수 있는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둔 이날 오후 광화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최근 중소 문구 상인은 대기업의 문구 유통 사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하고 있다고주장하며 학용 문구 판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롯데가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드러그스토어 롭스(LOHB's) 1호점을 다음 달홍대 근처에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화장품 가게 등과 마찰이 예상되고있다.
동반위 관계자는 "전국에 380개 정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드러그스토어가 동네 슈퍼나 화장품 판매점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 위원장은 이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일로 제과점업의 중소기업적합업종 지정을 꼽았다.
그동안 동네빵집과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은 제과점업의 적합업종 지정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난타전을 벌이다 최근 동반성장에 합의해 갈등이 일단락됐다.
그는 "제과점업은 다행히 (양측이 합의해서) 해피엔드가 됐지만 동네빵집은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기간인 3년 동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지금협의가 진행 중인 음식점업도 이처럼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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