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가든파이브점 '세일 내비게이션' 등실내 위치정보 제공 스마트폰 연내 나올듯
대형매장 내에서 길 안내 함께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는 실내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를 활용한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실내 LBS란 도로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길을 안내해주던 내비게이션 기능이 스마트폰의 보급에 힘입어 실내로 옮겨온 것으로 3세대 위치서비스로 불린다.
이마트[139480]가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점에 실시한 '세일 내비게이션'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세일 내비게이션은 말 그대로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매장 내에서 실시간으로자신의 이동경로를 파악하면서 할인상품 등을 쉽고 신속하게 찾을 수 있게 안내해준다. 이벤트 코너에 도착하면서 스마트폰에 자동으로 할인 쿠폰이 뜨기도 한다.
여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개발한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인 가시광무선통신(VLC·Visible Light Communication) 기술이 처음 적용됐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은 LBS 전문업체인 휴빌론과 손잡고 지난해 10월 실내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인가이드'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는 자동차용 내비게이션과 유사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복합쇼핑몰 안에서 위치 파악과 원하는 지점까지 최단 이동경로 안내는 물론 주차 위치,매장별 이벤트, 모바일 할인 쿠폰 활용 정보까지 제공한다.
실내 LBS를 활용한 마케팅은 앞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이 자주 찾는 매장과 성별, 연령대 등을 파악해 더욱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할 뿐 아니라 미아 찾기, 긴급구난 등 공공 목적으로도 활용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특히 소비자들이 광범위하게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의 결합이 본격화될 경우 파급력이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세일 내비게이션을 기획한 제일기획[030000] 관계자는 9일 "유통업체 등 오프라인 기반의 B2C(기업 대 개인)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삼성전자[005930] 노키아 퀄컴 등 20여개 글로벌 IT업체들이 실내 LBS 솔루션을구축하기 위해 손을 잡고 기술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실내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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