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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레이 사장 "한국 첨단소재 생산 최적 입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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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코멘트 및 일본 도레이 기업 개황 추가.>>"엔-달러 적정 환율 95∼105엔…'엔고 수정' 현재진행형"

일본계 글로벌 소재기업 도레이의 닛카쿠 아키히로 사장은 3일 한국이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 생산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닛카쿠 사장은 이날 경북 구미에서 자회사인 도레이첨단소재의 고성능 탄소섬유1호기 공장 준공식을 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탄소섬유의 한국 생산 결정 이유를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생산공장을 세울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지의 입지"라며 "이런 점에서 한국은 동남아 등과 비교해 기술력, 연구개발(R&D), 인적자원 등에서 전혀 문제가 없어 '코스트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늘 현장을 둘러본 결과 우리의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공장을 애초 일정보다 앞당겨 완공하는 등 현장 기술자들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 공장을 스포츠·레저용품 소재와 자동차 등 산업용 소재 공급기지로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술력을 갖춘 한국의 중견·중소기업과 손잡고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 탄소섬유 소재를 공급하는 한편 전후방 산업을 아우르는 '탄소섬유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닛카구 사장은 이와 함께 글로벌 무역 이슈 가운데 하나인 '엔저 현상'에 대한견해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엔화 약세'라는 용어를 쓰는데 일본에서는 '엔화 강세의 수정', '엔고의 수정'이라고 표현한다"며 "사실 그동안 일본의 경제 체력에 맞지 않게 달러당 75엔까지 급격히 엔고가 진행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매력 평가 기준으로 봤을 때 적정 엔-달러 환율은 95∼105엔이라며 현재환율이 93엔인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엔고의 수정'은 끝나지 않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일본으로 연 1억5천만달러(약 1천677억원)를 수출하는데 최근 환율 변동으로 200억~300억원 정도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본다"며 "새로운 기술·제품 개발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도레이는 1926년 섬유업체로 출발, 고성능 필름·전자재료·의약품·탄소섬유·수처리시스템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글로벌 첨단소재업체로 성장했다.

특히 탄소섬유 부문은 세계 시장점유율 40%를 점한 선두 기업으로, 도레이 제품자체가 품질 표준으로 통한다.

작년 기준 매출 1조5천890억엔(약 18조9천969억여원)이며 전세계 23개국에 130여개 관계사를 두고 있다.

lucho@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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