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미·재정 조기 집행 기대감 반영"
중소기업의 경기전망 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1∼15일 중소 제조업체 1천394개 기업에 경기전망을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3.4포인트 오른 90.6을기록하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 조사에서도 3월 SBHI가 전월보다 5.0포인트 오른 87.2를 기록, 작년 10월 이후 5개월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중기중앙회는 "국내·외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될 기미가 보이는 데다 정부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정을 조기에 집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업 부문별로 경공업은 89.3, 중화학공업은 91.7로 전월보다 각각 2.9포인트,3.7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88.9로 전월보다 4.8포인트 상승했으나 중기업은 95.0으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유형별로도 일반 제조업 88.9, 혁신형 제조업 95.6으로 전월보다 각각 3.3포인트, 3.1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 비금속 광물 제품(82.9→96.3), 고무·플라스틱 제품(82.9→91.1) 등17개 업종에서 상승했으나 기타 기계·장비(91.5→84.4), 인쇄·기록 매체 복제업(84.7→82.2) 등 5개 업종은 하락했다.
경기 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1.4→93.8), 내수(89.3→90.6), 수출(89.7→89.
9), 경상이익(86.1→86.2), 자금 사정(84.3→85.5), 원자재 조달 사정(95.8→96.6)등 전 부문에서 전월보다 올랐다.
경기 변동 수준을 판단하는 항목인 생산 설비(101.1→99.5)는 기준치(100)와 비슷한 적정선을 유지했으며 제품 재고 수준(104.0→102.5)은 전월보다 다소 하락했으나 과잉 상태는 지속할 전망이다.
고용 수준(94.1→92.9)은 하락해 여전히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할 전망이다.
한편 3월 중소 제조업의 업황실적 지수는 전월보다 8.1포인트 상승한 82.4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관계자가 3월의 최대 경영 애로점으로 꼽은 것은 내수부진(67.5%)으로11개월 연속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engin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