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시스템에어컨 에너지효율 5.99를 달성해 국내 최고 효율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10마력 용량 제품 기준이며 이날 에너지관리공단에 등재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국내 가정용에어컨 시장에서 선두 다툼을 벌여온 양사는 최근 시스템에어컨 분야에서도 에너지효율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규격 기준 1등급을 획득했다며 에너지효율 5.34의 시스템에어컨을 출시했다.
LG전자[066570]가 뒤이어 5.51 제품을 내놓으며 역전하자 삼성전자는 5.58로 응수했다.
양사는 전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13)에서각각 5.68(LG)와 5.74(삼성) 제품을 새로 선보이며 경쟁하다가 오후에 LG전자가 5.92 제품을 추가,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다시 5.99 제품으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워 재역전했다.
시스템에어컨의 에너지효율은 에어컨 분야의 기술력을 대변하는 잣대로 여겨져양사의 자존심 대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이 넘쳐나면서 변별력을 상실하자 올초부터 1등급 에너지효율 기준을 기존 3.5에 5.0으로 높였다.
에너지효율은 냉방과 난방 효율을 측정한 뒤 종합해 수치화한 것이다.
abullapi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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