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생명[032830] 콘퍼런스홀에서 제37회 삼성효행상 시상식을 열어 효행, 경로, 특별, 청소년 등 4개 부문 16명에게 시상했다.
삼성효행상은 부모에게 효도하고 이웃에게 사랑을 베푸는 이들을 발굴해 건강한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1975년 호암 이병철 회장이 제정했다.
올해 효행대상(상금 3천만원)은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에 거주하는 김복민(여·71)씨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91세 시어머니와 뇌병변장애인 시동생을 50년간 정성으로 돌봐 왔으며 20년 전 남편이 뇌출혈로 사망한 이후에는 1남 2녀의 자녀교육을 위해 과수원과 집안일을 도맡아 했다.
효행상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와 고관절 수술로 거동이 어려운 친정어머니를 16년간 함께 모셔 온 윤인화 씨, 간암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아버지에게 간이식 수술후 신장이식까지 한 조수홍 씨가 각각 받았다.
경로상은 6년간 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 개선 활동을 한 강원도 춘천시 약사명동 하트뱅크봉사단과 어르신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쌀 나눔 운동을 전개해 온 사랑의 쌀 나눔 운동본부가 수상했다.
효 사관학교를 설립해 10년 동안 효 지도자를 양성해 온 신석산 씨는 특별상을받았고, 시각장애 아버지와 정신지체장애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남동생을 돌보는 이하은 학생 등 10명은 청소년상을 수상했다.
효행상, 경로상, 특별상 수상자는 1천500만원, 청소년상 수상자는 300만원의 상금을 각각 받는다.
삼성효행상은 지금까지 490명의 효행자를 발굴해 시상했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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