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삼성구주포럼'에서 2013년형 신제품 대거 공개
삼성전자[005930]가 유럽시장에 특화한 TV와 생활가전 제품으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의 그리말디 포럼에서 거래업체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해 첫 번째 대륙별 전략제품 발표행사인 '삼성구주포럼'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신형 스마트TV와 냉장고, 오븐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유럽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디자인의 스마트TV F8500는 TV 본체와 스탠드가 일체화된 게 특징으로 유리병을 거꾸로 세워 놓은 고급스러운 조각상 형상이다.
프리미엄 디자인과 추천기능, 신규 스마트 허브 등이 갖춰진 2013년형 스마트 TV인 LED TV F8000과 F7000 시리즈도 40인치대부터 70인치대까지 폭넓게 공개했다.
2013년형 스마트 TV는 실시간 방송프로그램과 VOD를 개인별 취향에 맞춰 추천하고 TV를 켜는 순간 채널탐색없이 볼만한 프로그램을 간추려 제공한다.
특정 키워드 없이 '뭐 볼만한 거 없어?' 등 일상적인 용어로 TV를 조작할 수 있는 음성·동작 인식 기능과 버튼없이 원하는 채널을 손으로 쓰거나 스크롤해 사용하는 터치 리모컨은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최신 스마트TV의 사용환경(UI)과 새로운 기능들을 기존 TV에서 똑같이 구현할수 있게 해주는 에볼루션 키트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풀HD보다 네 배 선명하고 일반 TV스피커보다 6배 높은 120와트의 스피커 출력을 갖춘 85인치형 초고해상도(UHD) TV(85S9)도 공개했다.
삼성전자 TV는 지난해 유럽 시장 점유율이 판매대수 기준 31%, 매출기준 36%(시장조사기관 Gfk)에 이를 정도로 많이 팔렸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이 직접 혁신적인 생활가전 제품들을 소개하는 '삼성 홈스토리(Samsung Home Story)' 미디어 행사도 개최했다.
윤 사장은 프렌치도어 냉장고, 오븐, 로봇청소기 등을 소개하며 "고객들이 기대하는 이상의 혁신적인 가전제품들로 미래의 집을 행복하고 즐거운 곳으로 만들어 갈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카운터뎁스 프렌치도어 냉장고(모델명 RF24)는 유럽의 주방 가구와 깊이가 같고냉동실 서랍 높이가 싱크대 라인과 일치해 일체감 있는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시킬수 있게 만들어졌다.
새롭게 출시한 빌트인 오븐(모델명 NV70F7)은 하나의 오븐 안에서 온도와 시간을 달리해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로봇청소기 '나비봇 코너클린'은 업계에서 가장 얇은 80㎜의 초슬림 디자인을 갖췄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A+++'를 달성한 BMF(Bottom Mounted Freezer) 냉장고, 버블 드럼세탁기 등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생활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독일에 유럽 라이프스타일 연구소를 두고 있으며 이탈리아·영국에서는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가전제품 디자인을발굴하고 폴란드에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양문형 냉장고 시장에서 매출 기준 40.6%의 점유율로선두를 이어갔다.
특히 이탈리아·네덜란드·폴란드·루마니아에서는 두 대 중 한 대 이상이 삼성제품이었다.
삼성전자는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 서남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별 신제품과 전략 발표 행사를 다음 달 말까지 열 예정이다.
sungj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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