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인트라넷에 격려 주문
SK그룹의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김창근 의장이 최태원 SK 회장의 구속과 관련, 전 임직원을 격려하는 글을 사내 인트라넷에 올렸다.
김 의장은 지난달 31일 판결이 있은 뒤 그룹과 각 계열사가 볼 수 있는 온라인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회사와 최고경영진을 믿음으로 지켜봐 주기 바란다"고 했다.
또 "외부 환경으로 인한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각사는 최고경영자를 중심으로 본연의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을 비롯한 이해관계자에 대한 소명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여러분도 저마다 소임과 직분에 충실할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서두에 "뜻밖의 결과를 접하고 크게 놀랐을 것"이라고 해 SK그룹 구성원들이 최 회장의 법정구속에 적잖이 당황했음을 내비쳤다.
김 의장은 "회사는 검찰조사에서 재판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오해를 풀기 위해충분히 소명해왔음에도 이와 같은 결과에 이르게 돼 대단히 가슴 아프고 안타깝게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이르면 내주 SK텔레콤[017670] 등 계열사와 5개 위원회의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최 회장의 뒤를 이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에 올랐다.
최 회장이 구속됨으로써 김 의장은 당분간 비상경영체제를 이끌게 됐다.
hopema@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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