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발효·국가 신용등급 상승 등의 영향"
지식경제부는 작년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금액이 162억5천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1년보다 18.9%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국내에 실제 유입된 투자금(도착 기준)은 103억7천600만 달러로 57.8% 늘며 2000년 이후 가장 많았다.
투자금(이하 신고액 기준)의 출처를 지역별로 보면 일본이 27.9%로 가장 비중이 컸고 중화권 24.6%, 미국 22.6%, 유럽연합(EU) 16.5%, 기타 8.3% 등의 순이다.
2011년과 증감률을 비교하면 중화권(106.6%), 일본(98.4%), 미국(54.9%)으로부터의 투자가 크게 늘었지만 EU(-46.6%) 지역의 투자는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땅을 사들여 공장·사업장을 짓는 그린필드 형이 76.9%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는 지분취득이나 인수·합병형이었다.
2011년과 비교하면 그린필드 형 투자 비율이 8.7% 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투자가 58.9%, 제조업 37.5%, 기타 3.6%였다.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실적은 서울이 35.7%로 1위였다. 전체 투자금의 62.8%를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이 유치했다.
반면 광주는 0.3%에 그쳐 광역시·도 가운데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지역별 격차가 컸다.
지경부는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국가 신용등급 상향 등 외국인 투자에 호의적인 환경이 조성된 것을 역대 최대 실적 달성의 요인으로 꼽았다.
또 일본 부품소재 기업의 투자와 중화권의 관광분야 투자가 성장한 것도 도움이됐다고 봤다.
올해 외국인직접투자는 작년보다 신고 기준 150억 달러, 도착 기준 80억 달러선으로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sewonle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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