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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곽범국 예금보험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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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앞에는 2017년이라는 새로운 길이 놓여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전망이 대내외 악재로 그리 밝지 않다고이야기합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흐름과 트럼프노믹스(Trumpnomics)로 대변되는 경제정책의 변화, 하드 브렉시트 가능성, 유럽은행의 잠재부실 등과 같은 글로벌 불확실성은 우리경제에 큰 불안요인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딘 산업구조조정과 가계부채, 정치적 이슈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경제 전반의기초체력이 약해져 있는 상황에서 대외 불안요인마저 현실화된다면 우리 경제가 처할 어려움은 결코 작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다가올 격변의 시기에 '금융시장의 안정과 예금자보호'라는 본연의 임무를 보다 충실하게 수행할 방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먼저, 선제적으로 부보금융기관의 건전성을 점검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미국의 금리 상승이 본격화되면 금리 민감자산이 많은 금융권을 중심으로 국내 금융시장이 많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취약 금융회사에 대한 발 빠른 모니터링과 이슈 분석, 스트레스 테스트 및 전문가 분석 등을 통하여 부실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시에 위기를 준비하는 노력은 한층 강화해야 합니다.

회생·정리계획(RRP)의 차질없는 도입과 예금자정보 사전유지제도 등 정리제도정비를 조속히 마무리해 금융시장에 언제 어떤 종류의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질서 있게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완비해야 합니다.

핀테크가 확산되고 복합금융상품이 등장하는 등 금융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예금보험제도의 상당 부분이 아직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보호대상 금융상품의 지속적인 확대 노력은 물론 보호상품 지정체계 개선 및 적시성 확보 등 틀을 깨는 고민을 통해 예금자보호의 사각지대 발생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앞으로 우리에게 가장 큰 피해를 끼칠 수 있는 말은 "지금껏 항상 그렇게 해왔어"라는 말이 아닐까 합니다.

익숙함에 길들여져 금융시장의 변화와 요구를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는 개인과조직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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