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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책금리 1%p 오를 때 신흥국은 0.05%p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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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보고서…"신흥국 경제, 자국보다 미국 금리인상에 더 큰 영향"

미국의 정책금리가 1% 포인트(p) 오를 때 신흥국의 정책금리는 0.05%p 정도 올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의 이병주 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과 김근영 국제종합팀장, 강태수 산업고용팀 차장 등은 14일 '해외 및 국내 통화정책 충격이 신흥시장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1995년 1분기부터 2014년 3분기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체코, 인도, 인도네시아, 헝가리,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 터키 등 19개 신흥국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는 "미국 정책금리가 1%p 상승하는 충격이 발생하면 신흥국들의 정책금리가 평균적으로 0.05%p 상승했다"며 "기존연구보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신흥국정책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작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이 '제로(0)금리' 상황에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함에 따라 미국과 신흥국의 정책금리 간 연계성이 약화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금리를 더 낮추지 않고 있지만, 신흥국들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리는 등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는 얘기다.

또 미국의 금리 인상은 신흥국의 자본유출을 통해 신흥국 통화가치와 주가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됐다.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되면 총수요가 감소하고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함께 떨어졌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신흥국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더 충격을 받은 것으로파악됐다.

아울러 신흥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자국 성장률을 떨어뜨린 정도는 미국 정책금리 인상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신흥국 경제는 자국 통화정책보다 미국의 통화정책에 더 큰 영향을받는다"며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과도한 자본유입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균형이 형성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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