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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외환거래 5.5% 감소…환율 변동폭 축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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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467억 달러…비거주자 NDF거래 급감

국내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올해 3분기(7∼9월)에도 줄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3분기 국내은행및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467억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분기(494억4천만 달러)보다 27억3천만 달러(5.5%) 줄어든 수치다.

하루평균 외환거래액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치인 529억9천만 달러를 기록하고나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3분기 규모는 작년 한해 평균(484억3천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황문우 한은 자본이동분석팀 과장은 외환거래량 감소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꾸준히 떨어졌고 변동 폭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환율 변동 폭과 방향은 외환거래의 큰 변수로 꼽힌다.

보통 환율이 등락을 거듭하며 큰 변동성을 보일 경우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매매과정에서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다고 보고 거래량을 늘린다.

올해 3분기 원/달러 환율의 하루 중 최고가와 최저가 차이를 나타내는 '일중 변동폭'은 7.2원(변동률 0.64%)으로 2분기(7.7원)보다 축소됐다.

지난 6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퍼졌던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3분기 하루평균 외환거래에서 현물환은 192억1천만 달러로 2분기보다 7억3천만달러(3.6%) 줄었고 외환파생상품은 275억 달러로 20억 달러(6.8%)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에서 원/달러는 143억7천만 달러로 2억4천만 달러(1.6%) 줄었고 원/위안은 21억3천만 달러로 1억 달러(4.4%) 감소했다.

달러/유로도 6억6천만 달러로 1억6천만 달러(19.9%) 줄었다.

현물환 거래를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은 112억2천만 달러로 1천만 달러(0.

1%) 줄어드는 데 그쳤다.

반면, 외국은행의 국내지점은 79억9천만 달러로 7억4천만 달러(8.4%)나 줄었다.

외환파생상품 가운데 비거주자의 역외 차액선물환(NDF) 거래는 68억5천만 달러로 10억 달러(12.8%) 급감했다.

nojae@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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