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절벽' 현상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
혼인과 출산은 갈수록 줄어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사망자는 고령자를 중심으로 눈에 띄게 늘고 있어 전체적인 인구 활력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 연간 혼인 ཚ만쌍' 붕괴 초읽기…저출산도 가속화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ƍ월 인구동향'을 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3만3천9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0년 이래 8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올해 1∼8월 누적 출생아 수는 28만3천1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5.6% 줄며 역시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출산에 영향을 주는 혼인 건수 역시 감소 추세가 이어졌다.
8월 한달간 혼인 건수는 2만3천건으로 1년 전보다 5.5% 늘었다.
그러나 1∼8월은 총 18만8천200건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 8월 신고일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이틀 많았던 영향으로혼인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의미없는 반등이다. 동일 조건으로 맞춰 보면 8월 역시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9월부터 연말까지 혼인 건수가 평년치를 크게 웃돌지 않는다면 연간 혼인이 30만건 아래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어보인다"고 전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2000년 이래 연간 혼인건수 30만건 선이 붕괴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결혼 자체가 줄다 보니 이혼 건수도 감소하고 있다.
올 1∼8월 이혼 건수는 7만100건으로 2.1%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8월 한달간 이혼은 9천400건으로 1년 전보다 8.0% 감소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화의 영향으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8월 사망자는 총 2만2천700명으로 작년보다 5.6% 늘며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증가폭 역시 동월기준 가장 컸다.
1∼8월 누계로는 18만6천800명으로, 0.8% 증가했다.
◇ 세종 인구유입률 1위, 서울 인구유출율 1위 통계청이 이날 함께 발표한 Ə월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 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천명(0.9%) 감소했다.
이중 시도 내 이동자는 67.9%, 시도 간 이동자는 32.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0.9%, 0.7% 감소한 결과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도 1년 전보다 0.01%포인트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순이동률은 세종이 0.61%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0.13%), 경기(0.09%) 등 순이었다.
서울의 인구이동률은 -0.11%로 전국에서 인구 감소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부산(-0.06%), 울산(-0.06%)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지난달 1만1천58명이 순유입돼 순이동 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과 충남에도 각각 1천426명, 1천291명이 유입되는 등 총 8개 시도가 전출보다 전입이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1만910명), 부산(-1천948명) 등 9개 시도는 9월 한 달간 전입보다전출인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이동자 수는 173만 2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만 4천명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은 3.39%를 기록해 같은 기간 0.14%포인트 줄어들었다.
3분기 시도별 순이동은 경기(3만9천400명), 세종(5천196명) 등 7개 시도는 전입이 전출보다 많았으며 서울(-3만8천426명), 부산(-5천409명) 등 10개 시도는 전출이전입보다 많았다.
3분기 이동자 수와 이동률은 30대(38만1천명·5.06%), 20대(33만2천명·4.96%)순으로 높았으며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전년 동기 대비 이동자 수가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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