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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에게 금융정책을 묻는다…관가에 부는 인문학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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老子에게 금융정책을 묻는다…관가에 부는 인문학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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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당국에서 창의적인 금융정책을 입안하기 위한 원천으로 인문학의 가치를 배우려는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선진국 따라 하기'만으로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할 수 없을 것이란 인식 또한 확산하고 있다.


    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일 점심시간 금융위 사무실이 있는 정부서울청사에서는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특별 초빙강좌가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김용범 사무처장을 비롯한 금융위 고위 간부들과 직원들이 점심을 도시락으로 간단히 마치고 참석해 최 교수의 강의를 경청했다.


    금융위는 한 달에 한 번가량 외부 전문가 초청 강연을 여는데 이날은 평소보다많은 직원이 몰려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는 게 한 참석자의 전언이다.

    최 교수는 도가사상을 연구하는 철학자로 TV 프로그램의 노자 강연으로 대중에게도 알려졌다.



    최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외부에서 주어진 기준을 따르는 인간은 '대답하는 인간'에 불과하다"며 "'질문하는 인간'이 주도적인 삶을 사는 사람이고, 이것이 노자가 말한 삶"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은 선진국이 제시한 길을 받아들이며 따라가기만 해왔는데, 이제 중진국 트랩을 돌파하려면 대답하는 인간형에서 벗어나 질문하는 인간형으로 바뀌어야한다는 게 최 교수의 주요 논지다.


    강의에 참석한 한 금융위 직원은 "그동안 정책 수립 업무를 하면서 외국 사례를중시해왔는데, 강의를 듣다 보니 외국 사례만 찾다가 새로운 정책 시도를 실기(失期)했던 것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봤다"고 전했다.

    김용범 사무처장은 "금융위를 비롯한 정부부처 공무원은 룰을 다루는 사람들이다 보니 선례를 찾는 일에 익숙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김 교수를 연사로 모시게 된 것"이라고말했다.


    pan@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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