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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은 회장 "한진해운, 자구안 고심중인 것으로 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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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4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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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일 제출 예상"…"대우건설 교훈으로 현대상선 사장 선임""대우조선 여러 시나리오 준비…산은캐피탈은 매력적 매물로 먼저 만들어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여전히 자구계획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회사 측에서 많은 고심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IR 센터' 오픈 행사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진해운이 자구계획을 내놓아야 하는 데드라인에 대한 질문에는 "한진해운이 19일이나 20일 등의 시점을 가지고(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좋은 대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한진해운과 물밑에서 많은 대화를 하며 다양한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이제는 결론으로 가고 있다고 보고, 금주 말이나 내주 초 정도로 멀지 않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지원이 없다는 원칙은 그대로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아울러 최근 대우건설[047040] 사장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낙하산 논란'에는 선을 그으면서, 앞으로 진행될 현대상선[011200] 경영진 선임 과정에서는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우건설 사장 선임 과정에 대해 "잡음이 있을 일이 별로 없다"면서 "지금일부에서 소설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와 말을 아끼고 있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명하게, 사추위원들이 충분한 논의를 거쳐 좋은 분을 선출하려는과정이었다고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우건설의 사장 선임 과정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었다"면서 "이를 반영해서 현대상선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때는 가장 투명하게, 시장 모두가 충분히이해할 절차를 거쳐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어떤 교훈을 얻었느냐는 질문에는 "장시간 논의하고 충분하게 의견을모을 기회를 가지려 했는데, 그런 것이 꼭 시장에 맞는 조건은 아닌 것 같다"면서 "의도와 달리 시장에서는 다른 소설이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급적 자를 부분은 잘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시장이 납득할 투명성에 대해서는, 사추위원의 구성을 보면 예전과 굉장히 달라져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직 현대상선의 CEO 선임 과정이 어떻게 논의되는지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외국인 등까지 넓게 후보군을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23~25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서별관회의의 자료를 제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제출할 자료가 산업은행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공개한 문건이 있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회의를 마치고 놓고 가라고 해서 산은에서 가지고 있는 자료는 없다"면서 "누가 가지고있는지는 모른다"고 답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향후 구조조정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 지연, 상반기 적자 규모, 9월 회사채 상환 등 여러 가지 난제가 얽혀 있는 상황이라당장 '어떻게 한다'는 결론이 나올 상황이 아니다"라며 "실타래처럼 얽힌 난제들이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할 수 있는 시나리오가 몇 가지 준비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나가다 보면 좋은 방향성이 나올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굿 뱅크와 배드뱅크' 케이스가 아닐까 한다"고소견을 밝혔다.

    은행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굿 뱅크'와 '배드 뱅크'를 나누듯이 강점이 있는 부분을 살리고 취약 부분은 정리하는 것이 좋다는 개인 의견을 피력한 것이다.

    이 회장은 또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주관으로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나올 예정인조선업 합동 컨설팅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성이 있는 분들이 하는 만큼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두 차례 매각 시도에도 매수자를 찾지 못한 산은캐피탈에 대해서는 "시장이 매력적으로 느낄 상품으로 만들어서 매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장 재매각을 시도하지는 않겠다는 의사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산은캐피탈은 매력적인 회사지만 규모의 적정성에서 한계를 벗어나 7천억원에는 시장 수요가 없는 상황"이라며 "좋은 모양과 형태로 바꿔놓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산은캐피탈에 대한 시장 수요가 많아질 수 있는 적정 매각가격으로는 3천억~4천억원 수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금호타이어[073240]의 매각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개인에게 주어진 우선매수청구권을 제3자에게 양도할 수 없다는 원칙을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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