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홍욱 신임 관세청장은 25일 "우리 경제의 활성화와 재도약을 위한 수출입기업 지원에 관세행정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국·일본 등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타결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경쟁적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FTA는 선택이 아닌 필수의 시대다. 무역전쟁의 승자는 FTA 체결이 아닌활용으로 결정난다. 우리 수출기업이 FTA를 몰라서, 혹은 불편해서 활용하지 못하는경우가 있어서는 안된다"며 진화된 기업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한 해답은 현장에 있다. 귀로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의 자세로 항상 국민과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천 청장은 "관세청은 마약, 총기류, 불량 먹거리, 가짜 의약품 등 대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최전방 국경 수비수"라면서 "국민건강과 사회안전 부문에 대한국민의 높아진 눈높이에 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작년 말부터 발생한 파리 테러, 자카르타 테러 등 국제 테러 위험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에 와 있을지 모른다"면서 "미국과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 세관들이 테러에 대비해 조직체계와 업무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사례를 참고해야한다"며 대테러 대응 태세를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천 청장은 "기강이 바로 세워진 가운데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조직문화가 공존하는 관세청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천 청장은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를 없애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관성적인 야근을 줄여 직원들이 창의적 대안 마련에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덧붙였다.
천 청장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대전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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