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도입 내용 추가합니다.>>
다음달 대통령 주재로 열리는 성과연봉제 중간점검 회의를 앞두고 금융 공공기관의 성과연봉제 도입이 속속 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확대도입을 위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비간부직인 3~4급에도 기본연봉의 인상률을 차등 적용하고, 성과연봉의 차등 폭은 2배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내용이 골자다.
금융공공기관 중 이미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곳은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KDB산업은행 등 3곳이다. 이날 기보와 주택금융공사가 추가되면서5곳으로 늘었다.
9개 금융공공기관 중 기업은행[024110],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탁결제원은 아직 성과연봉제를 도입하지 않았다.
금융위가 성과연봉제 도입 시한을 이달 말로 제시하면서 남은 기관들도 다음주중 성과연봉제 도입을 서두를 전망이다.
금융공공기관들이 속속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노조에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행한 캠코 노조는 사측이 직원들과 1대1 면접을 통해성과연봉제 도입 동의서를 강제로 받아냈다며 홍영만 캠코 사장을 부산지방노동청에고발했다.
산업은행 노조 역시 지난 17일 사측이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의결하자 이동걸 회장을 비롯한 점포장급 이상 간부 180명 전원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기보 노조는 지난 13일까지 전 조합원을 상대로 성과연봉제 도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한 결과 98.57%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당시 김봉근 기술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조합원의 명령대로 끝까지 싸워 반드시 저지해내겠다"고 밝혔다.
기보 김한철 이사장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성과평가가 뒷받침되도록 할 것"이라며 "세부사항에 대해 노조와 협의해 성과중심 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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