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단기 저점까지 떨어졌다고 보고 매수하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달러당 1,139.3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1.1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137.0원에 출발했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외환시장의 기대와 달리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으면서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급락했고, 지난밤 발표한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도예상보다 부진하면서 달러 매도가 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20분쯤 반등하더니 장중 한때 1,143.9원까지올랐다가 상승 폭을 줄여 1.1원 오른 1,139.3원에 마감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당 1,140원 선 아래를 단기 저점으로 보고 추격 매도가 약해지고 오히려 역외에서 저점 매수 움직임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반등한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이날 발표한 호주 생산자 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서 호주 달러가약세를 보였고, 이 영향으로 아시아 통화가 함께 하락한 것으로 해석했다. 또 월말을 수입업체들의 결제 물량이 풀린 것도 원/달러 환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봤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한 방향으로 쏠리는 것을 우려해 당국의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물량도 있었다"며 "조만간 나오는 미국 환율보고서에 한국 정부가 언급되면 외환 당국의 조정이 어려워지고, 달러 약세 움직임이 강해져 1,100원 선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1.79원으로 전일보다 17.1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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