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006800]의 매각 가격을 두고 협의를진행하던 KDB산업은행과 미래에셋증권[037620]이 약 2조3천300억원에 합의, 오는 18일 계약을 마무리한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렇게 결정하고 18일 미래에셋과 조정된 가격에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은 지난해 12월 본입찰 때 제시한 가격인 2조3천853억원보다600억원가량 낮은 가격에 대우증권을 인수할 전망이다.
산업은행과 미래에셋은 1월 25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확인 실사 등을거쳐 최종 매매가격을 조정하는 협상을 진행해 왔다.
SPA에 따르면 양측은 확인 실사에 기초해 입찰가의 3%(715억원) 범위에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확인 실사에서 대우증권 일부 해외 법인의 영업권과 지방 사옥의 평가가치 하락 등을 반영해 매매가 삭감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
미래에셋과 산업은행은 600억원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가격을 낮추는 데 합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오는 18일 합의 내용을 담아 수정한 계약서에 서명하고 결과를 발표할예정이다.
최종 계약이 완료되면, 미래에셋은 금융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거쳐 잔금을 납부함으로써 내달 중 대우증권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