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민원 5년 만에 감소 전환
지난해 은행·비은행·금융투자(증권) 등 각 금융권의 금융민원은 줄었지만 손해보험사에 대한 민원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별로는 한국씨티은행과 하나카드, KDB생명, 흥국화재[000540], 하나금융투자, 현대저축은행 등에서 민원 제기가 많았다.
금융감독원이 7일 발표한 년 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을 보면 작년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 및 상담은 총 73만3천789건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이중 금융민원은 7만3천94건으로 전년 대비 7.0% 줄어 2010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돼 대출 관련 민원이 줄어든데다 2014년 증가했던 신용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민원이 진정된 점이 영향을 줬다.
금융상담은 54만6천689건으로 0.1% 늘었고 상속인조회는 11만3천839건으로 38.4% 급증했다.
권역별 금융민원은 보험이 4만6천816건으로 전체의 64.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이어 비은행 1만3천874건(19.0%), 은행 9천684건(13.2%), 금융투자 2천720건(3.7%)순이다.
보험만 보험사 손해율 악화에 따른 보험 인수 및 지급심사 강화 등으로 6.3% 증가한 반면 여타 권역은 모두 감소했다.
보험 중에서도 생명보험사는 1만9천131건으로 전년보다 3.6% 줄었지만 손해보험사가 2만7천685건으로 14.4%나 증가했다.
은행권의 고객 10만명 당 민원 건수는 씨티은행이 8.42건으로 가장 많았고 SC(6.14건), KEB하나(5.16건), 우리(4.64건), 기업(4.47건), 국민(4.46건) 등이다.
신용카드 중에서는 하나카드가 25.65건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9.22건), 현대(8.56건), 삼성(8.00건) 등의 순이다.
생보사 중에는 KDB(44.70건), ING(36.77건), 흥국[010240](36.15건), 동양[001520](30.18건) 등이다.
손보사에서는 흥국(45.62건), 악사(39.49건), 롯데(38.30건), 메리츠(33.25건),KB(30.53건) 등이 많았다.
금융투자회사 중에서는 하나금융투자(4.19건), 유안타(3.80건), 대신(3.27건),미래에셋(3.25건), NH투자(3.04건) 등이다.
저축은행 중에선 현대(9.37건), HK(8.36건), 친애(3.24건) 등의 민원이 많았다.
금감원이 작년 처리한 민원은 7만3천212건으로 전년대비 7.1% 줄었고 민원 수용률은 33.7%로 8.0%포인트 떨어졌다.
금감원은 4월부터 금융회사의 소비자보호 역량을 종합 평가하는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제도를 시행하고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엄중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oonkim@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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