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융 자회사 매각 위한 출자관리위원회도 26일 발족
KDB산업은행이 금융 자회사인 산은캐피탈 매각을 위해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연다.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 매각을 위한 출자관리위원회도 같은 날 발족한다.
산은 관계자는 23일 "오는 26일 매각추진위원회를 열고 산은캐피탈 매각 일정을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산은캐피탈 지분 99.92%를 보유하고 있다.
산은이 산은캐피탈을 매각하려고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산은은 지난해 11월 산은캐피탈 매각 공고를 내고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예비입찰 결과 SK증권[001510]과 YJA 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 한 곳만응찰해 유찰됐다.
국가계약법에서는 1개사만 단독 입찰하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입찰적격자선정을 하지 않는다.
산은의 비금융 자회사를 관리하는 출자관리위원회도 26일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기업은행·산업은행 역할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2018년까지 비금융 자회사 지분을 집중적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또 비금융 자회사의 매각과 지분 취득을 관리할 자회사관리위원회(출자관리위원회) 신설을 지시했다.
출자관리위원회는 사외이사와 부행장을 비롯한 내부 인사 4명과 금융당국을 포함한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다.
출자관리위원회는 분기마다 1회 정기 회의를 열 계획이다.
현재 산은이 지분 5% 이상을 출자한 비금융사는 377개(출자전환 34개, 중소·벤처투자 343개)다.
이 중 1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비금융 자회사가 우선 매각 대상으로 고려되는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15% 이상을 출자한 비금융 자회사는 118개다.
이 가운데 공공기관인 한국관광공사와 한국감정원 지분을 제외한 116곳이 매각대상이다.
주요 매각 대상은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대우조선해양[042660], 한국지엠, 아진피앤피, 원일티엔아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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