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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산은 회장은 누구…정찬우·현오석·이덕훈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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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설 연휴 후 임명절차 시작될 듯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임기 만료를 2개월여 앞두고 3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로 선임됨에 따라 그의 후임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산업은행은 기업대출과 정책금융 등을 취급하는 국책 금융기관이다.

산업자금의 조달·공급과 인수합병(M&A)·사모펀드(PEF) 등 투자금융업무, 해외채권 발행 주선과 해외투자 등 국제금융업무, 기업구조조정 업무 등을 수행한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산업은행 자산은 218조9천436억원에 이른다.

산은이 지분 5% 이상 출자한 비금융사는 377개(출자전환 34개, 중소·벤처투자등 343개)로 장부가로 따지면 9조3천억원 규모다.

관리 대상 계열 기업 숫자로는 국내 최대의 대기업 그룹인 셈이다.

새 산은 회장은 현안으로 부상한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산업구조 재편, 창조금융 지원 등 수많은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임기 3년인 산은 회장 임명 절차는 금융위원장이 복수의 인사를 청와대에 제청하면 인사 검증 등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재로서는 설 연휴가 끝난 뒤 후임 물색을 포함한 구체적인 임명절차가 시작될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산은 회장 후보군을 놓고 금융계에서는 여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정찬우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현오석 전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한국금융연구원 출신인 정 전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금융허브지원팀장,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 금융분과 자문위원, 외교통상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금융부문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학자 출신으로는 드물게 친화력이 좋고 추진력이 뛰어나며 관료사회와 국제금융, 국책은행 등 정책 금융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이다.

최근 금융위원회를 나오면서 산은 회장으로 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무성했다.

이 수출입은행장도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서강대를 졸업한 이 행장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분류된다.

수출입은행장을 지내면서 정책금융에 대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점이 부각되고있다.

그는 민간 출신 금융인으로 대한투자신탁 사장, 한빛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회장, 우리은행장, 금융통화위원 등을 역임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참여하기 위해 2012년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를 세우기도 했다.

2014년 서강대 출신이 금융권 요직에 두루 포진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서금회(서강금융인회)' 멤버라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이동걸 전 부회장은 박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낸 영남대를 졸업했고 영남대 석좌교수까지 지낸 TK(대구·경북) 출신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올라 있다.

이 전 부회장은 한일은행, 신한은행을 거쳐 굿모닝신한증권 사장과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지냈다.

현 전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제1기 경제팀을 이끌었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도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구조개혁 마무리 등 청와대 중심으로 풀어야 할주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산은 회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관가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sncwook@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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